트럼프는 사고치고 참모들은 수습하고.. ‘대혼돈의 백악관’

트럼프는 사고치고 참모들은 수습하고.. ‘대혼돈의 백악관’

 

트럼프 백악관이 격정의 한주간을 보내고도 여전히 대혼돈에 빠져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터틀이고 참모 들이 수습하는 사이클이 반복되는데도 불을 끄기는 커녕 대통령이 다시 화염에 기름을 붓고 있는 모양 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21일 10여 명의 정부 당국자들과 트럼프 대통령 친구들의 말을 종합해 지난 16 일 트럼프의 푸틴 편들기로 시작된 러시아 격랑과 역풍 수습에 진땀을 빼며 우왕좌왕, 좌충우돌하는 격동 의 한주, 대혼돈의 백악관 모습을 소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날마다 사고를 치고 참모들이

수습하면 상반된 발언이나 행동으로 뒤집고 있어 트럼프 백악관의 대혼돈은 계속 악화될 것으로 예고 되고 있다. 게다가 트럼프의 옛 성추문 입막음 시도를 개인변호사가 녹음한 테이프까지 흘러나오기 시작 해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수명을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수렁에 스스로 빠진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거의 모두가 말린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강행했다. 7월 16일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서 4시간동안이나 만났는데 가장 먼저 통역만을 대동한채 단둘이 2시간동안이나 밀담을 나눴다. 현재의 러시아 격랑을 불러온 대사단은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나란히 서서 45분간 공개 기자회견을 갖고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터져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2016 년 미국대선개입에 대한 질문을 받고 “코츠(국가정보국장) 등 정보수장들은 나에게 와서 대선 개입에 러시아가 있다고 하고 있고 여기의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며 “나도 러시아가 개입했을 것으로 믿어지는 이유를 보지 못했다”고 충격 발언을 했다. 미국의 16개 정보기관 들이 만장일치로 러시아의 2016년 미국대선개입이라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고 수많은 증거들을 제시해 왔으며 바로 직전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측이 연방대배심의 승인을 얻어 러시아 군정보요원 12명을 기소 했는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정반대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그야말로 워싱턴이 발칵 뒤집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면전에서 해킹을 통한 미국대선개입을 공개 성토해도 부족한 판에 미국정보기관들을 안믿고 강력 부인한 푸틴 편들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민주당  진영에서 낸시 펠로시 하원대표는 “러시아인들이 트럼프에 대해 무언가 갖고 있는게 분명하다”면서  약점 잡혀서 저자세를 보인 것으로 몰아세웠고 척 슈머 상원대표는 단둘이 무슨 밀담을 나눴는지 통역을 불러 청문회를 열어 밝혀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물론 존 매케인 상원의원, 폴 라이언 하원의장 등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도 일제히 성토하거나 개탄하고 나섰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폭스 뉴스까지 역겹다고 비난했다. 존 브레넌 전 CIA국장은 반역행위나 다름없다고 비난했다

 

초반 상황판단 착오 “왜 야단이냐” 불만 터틀여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만남을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몸을 실은지 약 한 시간 만에 ‘노골적인 푸틴 감싸기’라는 집중포화가 날아오자 다소 당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이 전화를 걸어 투덜대며 불만을 토로한 초대비서실장이었던 라이스 프리버스였다.  그리고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과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전용기안에서 처음에는 자신의 발언중

문제된 것이 미국정보기관들 보다 푸틴을 더 믿는 것 처럼 내비쳤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나는 나의 정보 당국요원들에 대해 대단한 신뢰를 갖고 있다”는 트윗글을 올려 급한 불을 끄려 했으나 턱없이 부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돌아온 다음날인 17일 오전까지만 해도 “왜 이리 야단법석인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틀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기자회견에서 AP기자가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면전에서 러시아의 선거 개입을 맹비난 하겠느냐’고 질문했는데 참모들에게 더 평이한 질문을 할 기자를 고르지 왜 하필 까다로운 질문을 한 이 기자를 선정했느냐고 볼멘소리를 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켈리 비서실장, 켈리얀 콘웨이 선임 고문, 빌 샤인 공보국장, 스티븐 밀러 정책보좌관, 샌더스 대변인 등 백악관 핵심인사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하루만에 번복한 발표문을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하원의원들과의 회동에서 하루만에 실언이었다고 해명했는데 ‘러시아가 개입했다(it would)는 어떤 이유도 볼수 없다’는 문제의 발언이 사실은 ‘러시아가 개입하지 않았다(it wouldn’t)는 어떤 이유도 볼수 없다고 말했어야 했는데 잘못 발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오락가락, 우왕좌왕 혼란만 키우는 트럼프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대책회의 끝에 보기 드물게 자신의 실언이었다고 고백하며 불끄기를 시도하면 서도 앞뒤가 맞지 않은 대답을 하거나 일방통행을 계속해 혼란만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실언고백 다음날인 18일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러시아가 미국을 아직도 겨냥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 질문에 “아니다(No)”라고 대답해 참모들을 다시 한번 당황시켰다. 푸틴편들기 집중 포화를 진화하려고 실언까지 고백한지 하루만에 또다시 문제될 답변을 한 것이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 시간까지 미루면서 이미 앤드루스 공군기지로 떠난 트럼프 대통령과 연락을 취한 끝에 “‘노’는 더는 기자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는 의미”이지 러시아가 미국을 타겟으로 삼고 있음을 부정한 것은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다.

하지만 트럼프가 터틀이고 참모들이 수습하는 백악관의 불끄기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반된 행보로 진화 에 실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눈을 뜨자마자 미·러 정상회담에 대한 비판적 언론보도를 성토하는 ‘분노’의 트윗을 날렸다. 트윗에서 푸틴과의 2차 정상회담을 강행할 뜻을 내비치더니 곧바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올가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워싱턴에 초대하라고 지시 했다. 누가 뭐래도, 어떤 의심을 제기해도 마이웨이를 고집하겠다는 완고한 태도로 읽히기에 화염에 기름 을 붓고 있다.

 

예스맨들만 듣고 비판하는 참모들 외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러시아 격랑 사태를 겪으면서 자신의 발언이나 지시에 토를 달지 않는 이른바 예스맨들의 조언만 듣고 있다는 비판을 사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입장을 취한 참모들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러시아 파문 속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볼턴 안보보좌관 에게 올가을 푸틴 대통령을 초청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발표됐을 때 미국의 정보수장인 댄 코츠

DNI 국가정보국장은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당시 콜로라도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중이었는데 긴급 뉴스를 보고서야 푸틴 초청을 알게 됐고 멋적은 모습으로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  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앞서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미국의 정보기관들은 만장일치로 러시아가 2016 년 미국대선에 개입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푸틴 편들기를 공개 비판했다

심지어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푸틴 편들기를 강하게 반박해줄것을 공화당의원들 애게 요청까지 한 것으로 의회전문지 더 힐이 보도하기도 했다. 켈리 비서실장은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눈밖에 나서 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 두사람간의 소통은 거의 없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에게 “NO’라고 외치지 않 고 있어 예스맨의 역할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보수파 칼럼니스트인 브레트 스티븐스는 뉴욕 타임스에 실린 기고문에서 트럼프의 푸틴 편들기를 막지 못한 폼페이오와 볼턴은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 했다.

 

트럼프 ‘성추문 입막음 논의’ 변호사 녹음 파문

 

러시아 격랑에 휩싸여 있는 워싱턴 정치권에 이번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직전 성추문 입막음 을  논의한 마이클 코언 개인 변호사의 녹음 테이프가 흘러나와 엎친데 덮친격으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직전, 전직 포르노 여배우와의 성추문을 입막음하는 문제를 논의 한 내용이 10년이상 개인변호사를 맡아온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 의해 녹음됐으며 녹음테이프들이 현재

FBI 수중에 들어 있다고 뉴욕 타임스(NYT)를 시작으로 미 언론들이 20일 일제히 보도했다.이번에 보도된 녹음 테이프 내용은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가 2016년 대선을 두세달 앞둔 싯점 에서 성인잡지 모델로 트럼프와의 성관계를 주장해온 카렌 맥두걸이 입을 열지 못하도록 합의금을 지불하는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미 언론들은 전했다. 이에앞서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카렌 맥두걸에게 15만달러를 지불하고 스토리 판권을 사들였는데 그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 코언 변호사가 합의금 지불 문제를 논의했으며 그대화내용이 녹음된 것이다. 그러나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트럼프-맥두걸 스토리를 출판하지 않았으며 트럼프 측에서 합의금을 직접 지불했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미 언론들은 밝혔다

하지만 워싱턴 포스트 등 미 언론들은 크게 두세가지 이유에서 이번 녹음테이프 파문이 트럼프대통령을 깊은 수렁에 몰아넣을지 모른다고 경고하고 있다. 첫째 내셔널 인콰이어러지의 모회사인 아메리카 미디어의 사주가 트럼프의 오랜 친구라는 점에서 대선 직전 대선후보를 대신해 성추문 당사자로부터 판권을 사들인후 스토리를 킬시키고 입을 막아준 전형 적인 수법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둘째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변호인, 백악관측은 그간 성추문을 폭로한 카렌 맥두걸과 스토미 대니얼스 등 여성 2명에게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점은 사실상 시인하면서도 코언 변호사등이 한일이지 대통령 본인은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강력 부인해 왔는데 뒤집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셋째 대화내용을 녹음한후 디지틀화해온 코언변호사의 습성상 트럼프 대통령과의 수많은 대화내용을  상당부분 녹음했고 FBI가 압수수색과정에서 확보하고 있으며 수사협조로 구체적인 내용이 흘러나오기 시작한 것이어서 트럼프의 검은 거래, 범법행위 등이 폭로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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