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조언한 키신저 북한해법에 관심

트럼프에 조언한 키신저 북한해법에 관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 만나 북한의 핵 미사일 문제 해법에 대한 조언을 들은 것으로 보인다. 남의 말 잘 안듣기로 유명한 트럼프 대통령이 그래 도 선거전 부터 외교정책 자문을 받아온 키신저 박사를 한반도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상황에서 만난 것 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 해법을 제시한 바 있어 트럼프 대통령 에게 어떤 조언을 했는지, 키신저 북한해법은 무엇인지 다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통, 미치광이 전략 실행자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리처드 닉슨 대통령과 제럴드 포드 대통령 아래서 1969년부터 1977년까지 8년동안이나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지낸 외교 거물이다. 특히 키신저 박사는 미-소 `데탕트’와 미중 비밀수교 협상 등 미국 역사상 한획을 그은 핵심 외교안보 결정을 주도한 인물이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1971년 주은래 당시 중국총리와 비밀 협상을 벌여 미중수교를 이뤄낸 주역이기

때문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중국통으로 꼽히고 있다. 게다가 닉슨 시절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Madman

Theory)를 실행한 장본인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미치광이 전략은 닉슨 대통령이 옛 소련을 향해 구사했던 것으로 스스로 미국대통령이 미치광이 처럼 예측불허의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암시하고 실제로 미군에 전군전쟁준비태세를 발령하고 핵폭탄까지 실은 전략폭격기들을 사흘연속 소련국경 인근에서 비행시킨 군사 위협이었다. 트럼프 대통령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미사일 폭주에 대해 닉슨의  ‘미치광이 전략’을 따라하고 있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초 일본에 이어 한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순방할 예정인데 이를 위해 키신저 박사의 조언을 들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키신저의 북한 해법 구상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지난 8월 중순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문을 통해 북한 해법 구상을 제시했다, 그리고7월말에는 뉴욕 타임스에 키신저 구상의 일단이 보도됐다. 키신저의 북한해법 구상은 첫째 미국과 중국 의 빅딜론이다. 미국은 북한이 아닌 중국과 먼저 빅딜을 해야 북한문제를 풀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미국은 중국이 북한을 강하게 압박하고 결국 김정은 정권의 교체나 붕괴로 이어지게 한다면 그반대 급부로 주한미군 철수까지 미리 약속해주라고 제안했다. 중국은 북한정권이 붕괴될 경우 한국쪽으로 통일되고 그러면 완충지대가 없어지고 미군이 중국문턱까지 올라오는 상황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만큼

‘주한미군 철수’를 미리 약속해 주는 것으로 중국을 안심시키고 나아가 보다 적극적인 대북제재 동참, 결국은 김정은 정권 교체나 붕괴까지 협력해 줄 것이라는 구상이다. 주한미군철수는 월스리트 저널의 기고문에는 명시적으로 나오지 않은 대신 그보다 보름 먼저 보도된 뉴욕 타임스에서 거론됐다. 뉴욕 타임스는 키신저 전 장관이 “미국과 중국이 북한 정권의 붕괴 이후 한반도에서 주한 미군 대부분을 철수 시키기로 사전에 합의하면 좋을것”이라고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에게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둘째 키신저 북한해법은 북한을 배제하고 있고 따라서 북미 직접 협상이나 완전한 비핵화 전의 핵동결 협상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키신저 박사는 북미 직접 대화와 협상은 미국이 최소한의 이익만

얻을 수 있는 방식이라고 지적했다. 또 비핵화의 중간단계로 핵동결을 요구하는 것은 북한을 핵보유국 으로 인정해주게 되고 이란식 접근법의 실수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사실상 반대하고 있다, 한마디로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북한의 핵폐기를 북한을 배제한채 미국과 중국이 손잡고 단행하자는 제안이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에서 김정은 정권을 끌어내리고 미국은 그대가로 주한미군 2만 8000명 거의 대부분  을 철수한다는 구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닉슨 시절 키신저의 미치광이 전략을 따라 하고 있는데 이어 북한해법 구상까지

수용하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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