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 폭탄 증언 무엇을 폭로했나

코미 폭탄 증언 무엇을 폭로했나

 

러시아 스캔들 수사를 지휘하다가 지난 5월 9일 전격 해임됐던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이 8일 미국은 물론 지구촌에 생중계된 가운데 미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폭탄증언들을 쏟아냈다. 공개증언 하루 전날 7쪽짜리 모두 발언으로 트럼프의 충성심과 플린 수사중단 요구를 폭로했던 코미 전 국장은 상원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트럼프에게는 정치적 핵폭탄이 될지 모르는 선서증언들을 토해냈다. 코미 전 FBI 국장은 두번이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의 거짓말을 꼬집으며 “트럼프행정부가 나와 특히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성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도록 요구한 것이 명령으로 받아들였다고 분명히 했다. 다만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전체를 막기 위한 사법방해, 즉 탄핵 사유에 해당하는지에 대해선 자신이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고 직답을 피하고 FBI와 특별검사의 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플린 수사중단요구에 충격 “명령” 인식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은 그의 증언 중에서도 핵심으로 간주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 중단 요구에 대해 “충격”이었다고 밝혔다. 코미 전국장은 2월 14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있었던 미팅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에 대한 수사를 내버려 두라고 언급해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마이클 플린 전 국가 안보보좌관은 법적으로 유죄가 될 위험이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그런 플린에 대한 수사중단을 요청한 것은 매우 충격적”이라고 토로했다. 코미는 특히 “트럼프의 플린 수사 중단요구를 ‘명령'(direction)으로 받아들였다”고 강조했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전체를 중단하라는 요구는 아니었지만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 라는 지시, 명령, 외압으로 받아들였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의 미국대선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의혹에서 ‘몸통’으로 여겨지는 핵심인물이다. 코미 전 국장은 2월 14일 미팅에서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과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을 보고서는 “무언가 큰일이 곧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곧바로 단둘이 남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플린 수사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수사중단 요구 사법방해냐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의 플린에 대한 수사중단 요구가 사법방해로 간주될 수 있는지 상원의원들로 부터 집중 질문을 받았다. 수사방해는 법적으로 사법방해(Obstruction of justice)로 간주되고 이는 가장 명백한 탄핵사유이기 때문이다. 이에 코미 전 국장은 “사법방해는 내가 말하고 있는게 아니다”라고 직답을 피했다. FBI와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전반적인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규정될 사안으로 보고 있음을 내비쳤다. 실제로 코미 증언이후에도 트럼프의 플린수사중단 요구가 사법방해로 탄핵감인지, 아니면 부당한 외압일 수는 있으나 사법방해에는 못미친다는 의견으로 엇갈리고 있어 논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백악관 ‘거짓말’했다 성토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대선개입과 트럼프 캠프의 내통 의혹 수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수사 범위안에 들어 있으나 실제 수사는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코미는 또 “제발, 트럼프와의 회동 대화테이프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FBI의 수사가 트럼프 캠프 인사들 에게 촛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아직 현직 대통령에게 까지 겨냥하지는 않고 있다는 설명으로 해석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대로 자신이 있을 때까지 트럼프 대통령을 조사하지는 않고 있었기 때문에 “대통령을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줬다고 인정했다.

 

러시아 수사 때문에 코미 해임

 

제임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대통령이 자신을 왜 해임했는지 사유가 무엇으로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대통령은 러시아 문제 때문이라고 밝힌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경질 이유를 놓고 너무 자주 말을 바꿔 비난을 샀으며 스스로 수렁을 팠다는 소리까지 듣고 있다. 백악관은 처음에는

코미 국장이 FBI 직원들로 부터 내부에서 신뢰를 상실해 트럼프 대통령이 해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발을 사자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 문제’ 때문에 해임했다고 실토했다. 가장 최근에는 트위터를 통해 ‘Nut job’ (미치광이) 이기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코미 전 국장은 FBI LA 지부를 방문하던중 방송뉴스를 보고 해임사실을 알았던 굴욕감과 오락가락한 해임사유중에 공분을 산

내부 신뢰상실 주장을 거짓말로 반박하는 모습였다. 그리고 대통령이 직접 언급했던 러시아 사태때문에  자신을 해임시켰음을 부각시켜 트럼프 대통령의 수사방해, 사법방해 여지로 남겨두게 한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실제로 상원 정보위원회 소속 민주당의 마크 워너 간사와 론 와이든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러시아 수사를 지휘하던 코미 국장을 해고한 타이밍이 바로 명백한 수사방해”라는 논리를 폈다. 코미 전 국장은  이와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3월 30일과 4월 11일 전화를 걸어 “러시아 수사 때문에 대통령 업무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덮고 있는 구름을 걷어낼 방법으로 대통령이 수사받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공표 해주었으면 하는 요구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는 FBI와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본인은 물론 측근들의 위법행위가 확인되면  이를 은폐하려 했던 시도로 간주될 수 있는 중대 사안으로 꼽히고 있다.

 

트럼프 거짓말할 게 걱정돼 대화 기록

 

코미 전 FBI 국장은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메모로 기록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솔직히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내용에 대해 거짓말을 할 가능성을 우려해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인 1월 6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있었던 첫 브리핑때 부터 대화내용을 놓고 자주 말을 바꿀 것으로 우려해 기록으로 남기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코미는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는 결코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을 기록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코미는 3년간 한번의 전화도 없이 단 두번 정책보고와 작별 인사차 만났던 오바마와는 달리 트럼프 대통령은 4개월간 직접 만남 3번, 전화 6번 등 9번이나 접촉해왔고 설명이 자주 바뀌어 혼란스러웠다고 토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컬럼비아 법대 교수로 있는 친구에게 부탁해 자신의 메모 일부를 언론에 누설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뉴욕 타임스는 2월 회동 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 수사와 플린을 내버려 두기 바란다”(letting this go, letting Flynn go)라며 플린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도록 요구했고 이를 기록한 코미 메모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거짓말, 나와 FBI 명예훼손

 

코미 전 FBI 국장은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거짓말로 나와 특히 FBI의 명예를 훼손하는 선택을 했다”고 비난했다. 두번이나 대통령을 ‘거짓말 쟁이’로 직격탄을 날린 것이다. 코미 전국장은 트럼프 백악관이 자신을 해임시키며 발표한 사유에서 “FBI 내부에서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이는 완전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코미 전 국장은 이에앞서 1월 27일 백악관에서 가진 둘만의 디너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 자리를 위협하며 “I need loyalty, I expect loyalty”라며 수차례 충성을 요구해 자신은 마지못해 ‘honest loyal’(정직성에 대한 충성)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 이전에 수차례 자신의 유임을 공개 언급해 놓고서는 1월 27일 단둘이 함께한 백악관 디너에서 다시 FBI 국장에 머물기 원하느냐고 묻는 것을 보고 “FBI 국장에 유지시켜주는 대신 무언가 대가를 얻으려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Related posts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