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군사랑 vs 못믿는 장군들

트럼프의 군사랑 vs 못믿는 장군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처럼 장군들을 좋아하고 미군사랑에 빠진 대통령은 없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미군 장성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군사랑을 환영하면서도 못믿어 하고 걱정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장군들을 장관으로 기용하고 국방비를 540억달러나 늘리려 하고 있으며 미군사령관들과 자주 회동하고 칭송하고 있다. 미군 장성들은 이같은 변화를 환영하면서도 처음보는 비전형적인 군통수권자의 군사랑을 부담스러워 하며 지휘부의 공백과 혼란상황, 무리한 정책추진에는  못믿어워 하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트럼프의 별난 군사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군대에 가지 않았다. 군사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미국이 징병제였을때 베트남 전쟁에 끌려가지 않으려는 듯 수차례 징병연기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나 있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통수권자가 되고 나서 유독 장군들을 좋아하고 군사랑을 표시하고 있다. 미 해병 대장들인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 등을 각료로 기용하고도 지금도 제너럴이라고 부르고 있다. 국가 안보보좌관에는 육군 중장 출신인 마이클 플린을 기용했다가 러시아 커넥션 스캔들로 경질한후에는 아예 현역 육군중장인 HR 맥매스터를 임명했다. 장군 출신 각료들을 거느리고 다니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50일밖에 안됐는데도 각군 창모총장들과 벌써 세번이나 만났다.

사령관들 만나기를 의무라고 생각하고 회동을 꺼려했던 오바마 대통령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의회연설에서는 예엔 급습작전에 나섰다가 전사한 최정예 특수부대 네이비 실의

라이언 오웬스 중사의 미망인을 초대해 놓고 위로와 격려의 긴 박수를 유도해 미군통수권자로서 감동 적인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최근에는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 호에 올라 국방력 증강을 외쳤다. 그리고 자신의 첫 연방예산에서 국방안보예산을 10%인 540억달러를 늘리는 대신 국무부, 환경보호처, 주택도시개발부 등 다른 부처에서 그만큼 깎으려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자신의 공약대로 미 육군 병력을 현재 49만명에서 54만명으로 5만명 증원하고 해병대는 23개 대대를 36개 대대로 1만 2500명 증강하며 해군함을 현재 275척에서 350척으로, 공군 전투기는 1200대로 100대 늘리는 미군증강작업에 본격 착수하고 있다

 

트럼프 못믿어워 하는 장군들

 

미군장성들은 예비역이든, 현역이든지 상당수는 새 군통수권자의 유별난 군사랑을 환영하면서도 못믿어 워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여러명의 군장성들을 인터뷰 한 결과 보도했다. 미군 장성들은 미군통수 권자를 좋아할 필요까지는 없어도 신뢰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 신뢰하지 못하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이 신문은 경고했다. 상당수 미군장성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별난 군사랑이 자신의 인기를 높이거 나 유지하는데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국방안보정책을 추진하 는데 너무 혼돈스런 모습을 보이고 역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대부분의 미군장성들은 크게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우선’을 내걸고 있으나 지구촌에 나가 작전을 펴고 있는 미군들로서는 주둔국, 동맹국들과의 협동작전을 어렵게 만들수 있어 걱정하고 있다. 최근 예비역 미군 장성들과 제독들 120 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외원조를 대폭 삭감하려는데 대해 ‘미국외교 뿐만 아니라 미군 군사작전까지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강력 반대하고 나섰다. 게다가 트럼프 대통령은 국방비를 540억달러나 증액하 면서 미군사력 증강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미군장성들은 당면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처하려는게 아니라

힘을 과시하려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은 군사결정도 백악관의 최종 결정과 대통령 승인을 받도록 했던 오바마 때와는 달리 펜타곤의 국방장관과 군사령관이

결정권을 갖고 군사작전을 펼수 있도록 권한을 많이 이양해 군부의 환영을 받고 있으나 미군장성들은 이에 대해서도 걱정하고 있다. 군사작전권을 현장 사령관에게 부여해 신속하고 효율적인 군사작전을 펼 수 있게 됐으나 미군 통수권자나 백악관의 분명한 방향이나 전략이 무엇인지 확실치 않아 대혼란을 빚을  우려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군 특수부대를 지휘하고 있는 레이몬드 토마스 특수전 사령관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최고 지휘부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혼돈 상태”라며 큰 우려를 표시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전했다. 대통령은 잘 모르는 것 같고 국가안보보좌관은 한달도 채 않돼 교체된데다가  백악관,국방부,국무부 등 국방안보 부서의 핵심 관리들이 상당수 비어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미군장성들은 과연 트럼프 대통령에게 No라고 말할 수 있는 군지휘부가 있을지 걱정이라며 그래도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매티스 국방장관을 중심으로 군사령관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현명한 정책과 전략을 제시해 주도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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