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변신도, 변화도, 완화도 없다’ 집토끼 잡기 고수

트럼프 ‘변신도, 변화도, 완화도 없다’ 집토끼 잡기 고수

 

추락세로 오락가락하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이민정책을 놓고 열흘동안 열번이상 말을 바꿔온 끝에 내린 결론은 원점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민정책에서 “변신도, 변화도, 완화도 없다”고 선언했다. 비단 이민정책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막말과 기행으로 선동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정책구호나 입장을 그대로 고수할 것임을 재확인하는 모습이다. 트럼프는 트럼프 다와야 한다는  기본으로 원위치했다. 7월말 전당대회이후 8월 한달동안 추락세가 지속되자 트럼프 후보는 대표적인  초강경 구호인 이민정책을 놓고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루가 멀다하게 완화를 예고하다가 강경 으로 번복했고 다시 일부 변화를 조짐을 보이다가 기존 입장 고수를 천명했다. 이는 집토끼와 산토끼를  둘다 잡을 것인지, 둘다 잡으려다가 둘다 놓치지나 않을지 고심하다가 결국 산토끼를 포기하고 집토끼

지키기만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도박과도 같은 선거전략으로 해석되고 있다.

 

트럼프 사면없다 ‘미국 떠나야 합법신분 가능’

 

초미의 관심을 끌었던 이민정책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는 1100만 불법이민자들에 대해 사면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합법신분을 얻는 유일한 길은 미국을 일단 떠나 출신국에서 신청하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와함께 국경장벽 설치와 멕시코의 100% 비용전담, 형사범죄자 200만명 추방 등 강경 이민정책을 고수했다.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멕시코를 깜짝 방문 하고 돌아와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이민공약을 제시했으나 기존의 강경 이민정책들을 그대로 고수하고 재천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31일 저녁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행한 이민 정책연설을 통해 첫째 1100만 불법이민자들에 대한 사면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단지 이들이 합법신분을 얻을 수 있는 단하나의 길은 미국을 일단 떠나 출신국으로 가서 신청하는 방법 밖에는 없다고 선언했다. 이는 과거 공화당 진영에서 추구했던 이른바 터치백 방식인데 수백만명이 한꺼번에 본국으로 돌아갔다가 일정기간이 지난후 미국에 돌아오면 합법신분을 부여한다는것이어서 극심한 불안과 혼란을 빚거나 외면당해 실현될 가능성이 의문시된바 있다. 둘째 불법이민자 추방에 대해서도 트럼프 후보는 기존의 매스 디포테이션, 대규모 추방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형사범죄자 200만명 부터 일절 관용없이 추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후보는 추방군이라는 용어 대신에 이민 세관집행국(ICE)안에 특별 추방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형사범죄자들을 전원 체포해 구금하고 있다가 출신국으로 모두 추방하게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셋째 향후 불법이민을 막기 위해 국경장벽을 반드시 설치할 것이라며 특히 그 비용은 100% 멕시코가 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후보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의 회담과 공동 회견에선 비용전담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며 곤란한 문제를 피해갔다가 몇시간후 이민정책 연설에선 멕시코 비용전담을 다시 외친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이밖에도 테러위험 지역 출신들에 대한 비자와 영주권 발급 중지, 불법이민자 피난처제공 도시 재정지원 중단 등 기존의 강경 정책들도 되풀이 했다.

 

산토끼 잡기 포기하고 집토끼 지키기 주력

 

이민정책을 놓고 열흘동안 열번이상 오락가락해온 트럼프 후보가 결국 기존의 강경 반이민정책을 고수 하는 선택을 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민정책 연설 직전까지만 해도 본인의 입으로 “이민정책에서 완화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해 강경책은 포기하고 다소 온건한 이민공약으로 바꿀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하루만에 불법이민자 사면이나 합법화는 결코 없다면서 스스로 강경입장으로 되돌아갔다. 트럼프의 장남은 연설 전야에 “아버지는 이민정책에서 어떤 완화도,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강경파, 반이민파 백인 유권자를 중심으로 지지층 결집, 집토끼 지키기를 선택 하고 이민자 표심, 산토끼 잡기는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간주되고 있다. 그만큼 미국대선에서 이민자 표심이 캐스팅 보터 역할을 하면서

전향적인 이민개혁 정책을 내세워야 하는 상황을 맞고 있다. 이민자를 포함하는 소수계 표심에 따라 승패 가 갈리는 경합지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서는 이민자 표의 30%이하 득표 이면 낙선, 40%이상 득표면 당선이라는 공식까지 생겨나고 있다. 트럼프 후보로서는 당연히 이민자를 비롯한 소수계 표심인 산토끼 잡기를 시도하고 싶었고 그래서 강경이민정책의 완화를 검토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늘날 자신을 공화당 대통령 후보에 까지 올려 놓은 핵심 지지자들이 강경파, 반이민파 들이어서 쉽사리 이민정책을 완화, 바꾸지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자칫 집토끼와 산토끼를 두마리 다 잡으려 했다가 두마리를 다 놓칠수도 있기 때문에 하나만 선택한 것으로 볼수 있다. 결국 트럼프 후보 는 산토끼 잡기를 포기한 대신 집토끼 지키기로 회귀한 셈이 됐다. 문제는 집토끼만 지켜서 미국대통령 으로 선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다. 트럼프 후보는 공화당 경선에서 1400만표를 얻었는데 민주당 경선에서 1700만표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 후보와 비교하면 열세를 면치 못한다. 더욱이 다른 공화당 경선후보들에게 한표씩을 던진 1000만명 이상이 상당수 이탈해 있는 상황에서 잡았던 집토끼만 지키는

전략으로는 완패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고 있다.

 

힐러리 이민정책과 정반대

 

트럼프 후보가 기존의 강경 이민정책을 고수함에 따라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오히려 안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완화 거부로 이민정책에 관한한 정반대이기 때문에 이민자 몰표를  다시 기대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을 법하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불법이민자 1100만명에 대해 형사 범죄자와 위험인물들은 추방하고 국경안전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있어 이 대목에선 트럼프 이민정책과 가장 비슷하다. 하지만 형사범죄 없는 불법이민자들에 대해선 구제 조치가 확정될 때까지 오바마 이민 행정명령과 같이 대통령 행정파워로 이들의 추방부터 유예하겠다고 제시해놓고 있다. 특히 이민개혁법 을 통해 선량하고 열심히 일하며 가족들을 부양하고 있는 서류미비자들을 중심으로 미국을 떠나지 않고 도 신원조회, 세금납부, 영어교육 등 일정 조건과 절차를 거치면 합법신분, 영주권, 나아가 미국 시민권 까지 허용할 것이라고 공약해 놓고 있다. 구제조치에서 가장 구별되는 대목은 공화당이 미국을 한번은 떠나야 합법화가 가능하다고 고집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미국내에서 구제절차를 밟도록 하고 있다.

또한 공화당에선 합법신분, 잘해야 영주권까지는 허용하되 미국시민은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이등시민으로 차별할 수는 없다며 미국시민권까지 허용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최근 트럼프 후보가 이민정책을 완화 또는 바꿔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의 이민정책과 비슷 하게 만들것을 우려해 왔는데 강경책 고수로 드러나자 정면승부로 이민자 표심을 독식할 수 있다고 보고

안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민자표의 73%나 독식해 대통령 당선과 재선에 결정 적인 도움을 받았는데 힐러리 클린턴 후보도 현재 60%대인 이민자 지지율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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